대설에 한파…고령층 심근경색 등 건강 주의!
앵커 멘트
12월 들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강추위가 계속될 거라는데, 고령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새벽 시간 외출은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뚝 떨어진 며칠 전 갑자기 심근경색 증상으로 응급 시술을 받은 70대 환자입니다.
평소엔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녹취 신영식(75세/심근경색증 환자) : "그날 많이 추웠어요. 바람 불고...가슴쪽이 쓰리고 아팠어요."
심근경색증은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는 12월에, 급성 뇌졸중 환자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기온이 갑지기 떨어지면 혈관이 위축되고 혈압 변화가 심해지기 때문인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은 이른 아침 외출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최성훈(한림대의료원 순환기내과 교수) : "아침에 나가게 되면 신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 변화가 커지고, 혈액도 많이 끈적이고 흐름도 낮은 취약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골다골증으로 뼈가 약한 노인들에겐 겨울철 흔한 낙상도 위험합니다.
인터뷰 최송원(60살/1년 전 빙판 낙상) : "못 일어설 정도로 허리가 많이 아팠어요. 검사하니까 척추에 금이 갔다하더라고요."
가볍게 넘어져도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로 이어지고, 골절로 누워있게 되면 폐렴이나 욕창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근(신경외과 전문의) :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절 스트레칭이나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리에 힘을 길러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외출시에는 머리와 귀를 가려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고 구두보다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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