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노인돌봄서비스 '맞춤형 제공'
내년부터 노인돌봄서비스 '맞춤형 제공'
김용민 앵커:
내년부터 다양한 노인돌봄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제때 필요한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50년 전 이혼한 뒤 줄곧 홀로 지내온 일흔여덟 방향순 할아버지.
좁아진 척추관이 신경을 누르는 허리협착증 수술 후 하루에 먹는 약만 대여섯 개입니다.
허리 통증이 심해 혼자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방향순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병원 왔다 갔다 하기도 힘드시겠어요.- 여기에서 갈 때 박스 작은 거 하나 갖고 가야 해요. 가다가 앉아서 쉬어야 하니까."
생활관리사가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후원 연계도 돕고 있지만, 방 할아버지에게는 병원 동행이나 가사지원처럼 더 많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기영 / 생활관리사
"저희 어르신들이 갑작스럽게 다치셔서 골절을 입거나 지속적으로 허리나 다리에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이 일부 계셨어요. 그 어르신들이 저희에게 조금 더 나은, 좀 더 세밀한 서비스를 원하는 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6개로 분절된 노인돌봄사업체계에서는 중복 지원이 허용되지 않아 이런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이들 사업이 하나로 통합돼 어르신 각각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박영숙 /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장
"어르신들이 분절돼있거나 단절된 서비스를, 내가 필요한 욕구를 생활관리사에게 요청하면 그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받는 어르신들에게는 '맞춤돌봄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기초 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입니다.
안부확인과 가사지원, 병원동행 등 세심한 돌봄을 원하는 어르신에게 바로 지원됩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기존 돌봄서비스 대상자 35만 명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어서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사는 외로운 어르신이 집 밖으로 나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참여형 서비스도 신설됩니다.
평생교육과 문화 여가, 신체·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는 이 밖에도 각 생활권에서 이번 사업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은둔형·우울형 노인을 관리하는 특화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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