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류 노화예방
- 분류 노화예방
- 목차
- 고령자의 장수 비결
-
우리나라는 OECD 평균보다 여자는 2.4년, 남자는 1.7년 정도 기대수명이 더 높은 나라입니다. 이로 인해 노인성 질환인 폐렴이 사망원인에서 심혈관 질환을 밀어내고 높은 순위로 올라서는 현상을 보이게 될 정도로,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와 견주어봐도 몹시 빠르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조사를 통해 고령자들의 장수 비결을 알아보았는데, 고령자들의 60%가량은 "건강을 위해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실은 고령자 중에서 평생 금주를 하거나 금연을 한 사람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약 열 명 중에서 일곱 명 가량인데, 수치로 확인해 본다면 여성 고령자 중에서 81.3%, 남성 고령자 중에서 47.2%의 사람들이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입니다.
평생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남성 고령자는 47.7%, 여성 고령자는 84%로 나타났으며, 음주와 흡연 두 가지 모두 하지 않는 고령자의 비율은 73%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고령자의 장수 비결 1위를 차지한 것은 절제된 식습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3분의 2 가량의 고령자는 채소류를 좋아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다음으로 선호하는 식품은 육류와 두부 등의 콩류 제품과 해조류였습니다. 싫어하는 식품군으로는 견과류와 밀가루류, 장아찌류, 죽류, 젓갈류, 튀김류 등이 있었습니다. 식단은 밥과 국, 반찬이 고루 갖추어진 식단이 많았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양은 적은 대신에 가짓수는 골고루 많이 먹는 식단을 뜻합니다. 대부분의 장수 고령자는 규칙적인 식사를 했으며, 3끼 모두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물성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충족하고,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분은 김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를 더해 섭취하는 것으로 보충한 것입니다. 또한 육류의 섭취가 적어 포화지방 섭취가 적었는데, 여기에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굽는 등의 조리법으로 열량의 감소를 꾀했습니다. 김치 등의 발효식품을 섭취한 것도 장수의 비결로 꼽혔습니다. 한편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 권장되는 칼로리 섭취량은 약 1600Kcal이며, 이는 성별이나 연령 등,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2위는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일본 치바 현의 장수 고령자인 타야 할머니는 무려 1915년 출생자인데, 하루 24시간을 정확히 3등분 해서 8시간은 일, 8시간은 수면, 8시간은 식사 및 휴식에 쓰고 있었습니다. 항상 밤 9시에 잠을 청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면서 80년째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규칙적인 생활은 몸의 균형 상태를 일정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고 비만과 함께 올 수 있는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가급적 발병하지 않게끔 합니다. 특히 수면시간이 몹시 중요하며, 고령자들은 수면시간이 최소 6시간가량 보장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주기적인 의료시설 이용도 권장됩니다. 절반 이상의 고령자들이 월 1회 이상의 의료시설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월평균 의료시설 이용횟수는 1.4회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의료시설을 이용할 경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3위는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고령자들은 쾌활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많았으며, 사교적이고 평소에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답변 중에서는 긍정적인 감정뿐만이 아닌 슬픔이나 노여움에 대한 감정 또한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고령자들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고령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살펴본 결과, 또래 고령자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매일 저녁 대화를 나누며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고령자들 가운데서 경제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직계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았으며, 며느리가 부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4위는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장수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당연히 생활습관이 꼽히지만, 타고난 유전자 또한 약 20~30%가량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게이오 대학 연구팀이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와 함께 밝혀낸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가 노화 방지에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유전자의 역할을 더 자세히 연구하면 장수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합니다.
5위는 운동을 포함한 건강관리였습니다. 적당한 수준의 운동은 종류나 강도와 관계없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균형감과 정신력, 근육량을 향상시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은퇴를 하고 일상적으로 해왔던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럴 때 운동을 하게 되면 부족한 활동량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장수 박사로 유명했던 일본의 히노하라 박사는 절대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수시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걸을 때에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수시로 목을 앞, 뒤 좌우로 천천히 스트레칭하면서 목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했습니다. 히노하라 박사는 94세에 혈액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40대 초중반 장년기 수준으로 나와서 몹시 건강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장수의 비법으로 꼽히는 것은 꿈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은퇴 후에도 열심히 사회생활에 참여하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타인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건강한 고령자들 가운데는 자원봉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출처 및 문헌정보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장수넷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