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류 생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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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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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가 치매나 암 등의 만성질환을 갖게 되면 보통은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요양병원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우리나라의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치매,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파킨슨병, 편마비, 폐렴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질병은 치매와 뇌졸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서 요양병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거나 적절한 안전설비를 갖추지 않은 '불량 요양병원' 이 우후죽순 생겨난 실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꼼꼼히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 요양병원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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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요양병원의 등급입니다. 우리나라는 정기적으로 요양병원에 검사를 실시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매겨두었습니다. 이러한 등급의 확인은 병원의 위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보건복지부 인증 마크를 받은 곳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이 인증 마크를 환자의 안전과 권리 존중 및 보호, 감염 관리 및 화재안전과 조직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관에게만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양병원의 품질을 평가하는 척도 중에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의료 인력이 담당하는 1인당 환자 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서 간호할 환자가 많을수록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병원별 의사 현황과 필요 인력 재직 인원수 등의 정보 또한 '건강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의료 인력이 충분해 환자를 24시간 케어할 수 있는 곳이 바람직합니다.
- 요양병원의 실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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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것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요양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가 많기 때문에 병실과 욕실, 화장실 등의 바닥에 턱이 없어야 하고 안전손잡이 및 응급호출 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들고 최대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악취가 나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욕창이나 미처 처리하지 못한 배변 특유의 악취가 난다면, 그곳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서 발생한 배변이나 욕창 등이 방치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침구의 세탁 상태와 병실의 청결 상태, 조명의 밝기도 같이 체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욕실은 환자가 누워서 목욕할 공간이 충분한지, 온수는 잘 나오고 난방은 잘 되는지, 낙상 방지를 위한 미끄럼 방지 시설이 화장실에도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요양병원만의 시스템 및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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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요양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소변줄 삽입 및 욕창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환자의 상태에 맞춘 영양식단이 잘 짜여 있는지,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와 응급상황 대비를 위한 산소 공급 장비 및 흡입기를 구비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의료진의 능력과 친절도, 직접 환자를 간병하게 될 간병인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가 잘 되어 있는지도 빠트리지 않고 확인해야 합니다.
- 환자의 질병에 맞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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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질병에 맞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환자가 치매 환자라면 욕창치료에 특화되어 있는지, 별도로 치매병동을 운영하고 있는지와 치매로 인한 합병증 관리가 가능한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하고, 환자가 암 환자라면 대학병원 암센터와 근접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항암치료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치료 중인 환자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의 협력체계가 잘 되어 있는 곳이 좋으며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호중구 감소증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 림프부종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의가 갖추어진 곳이 바람직합니다. 뇌졸중 환자라면 재활치료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까다롭게 확인해야 하고, 인지 및 언어치료가 가능한지, 환자의 호전 상태 및 속도에 따른 맞춤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지, 상주하고 있는 간병인의 수를 확인합니다. 가급적이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산책로가 잘 구비되어 있는 곳이 좋은데, 이는 환자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병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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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나 보호자나, 필연적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병원비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본인 부담 상한제'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 부담 상한제'라는 제도는, 환자가 병원 및 의원에 납부한 치료비의 연 총액이 상한액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과 금액을 상한액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총 10분위로 나누는데, 가장 소득수준이 낮은 1분위는 상한액으로 81만원,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10분위는 582만 원을 상한액으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요양기관에 납부한 금액이 상한액의 최고 금액을 넘는다면, 환자는 초과한 금액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가 있는 이유는 환자 및 가족들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입니다.
- 보호자의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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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자주 환자를 만날 수 있도록 병원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실제로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견으로, 보호자가 자주 환자를 보러 오는 경우에 해당 환자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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